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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누구인지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겠습니다.

왜 나에게 접근했는지도 묻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아귀가 맞지 않게 되어버린 것.

부담도, 너무 빠르다 생각하는 것도

약간의 호응이나마 없으면 하나도 안되었을 일.


앞뒤가 어긋나버린 미스테리만이 가득하게 행동했는지

그  큰 눈망울속의 슬픔도

이해할 수 없으리 만큼 이율배반 적이었던 그 몸짓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지만 정작 떠나면 불안해 하며

서로 잘 모른다 하지만 정작 서로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던

관심있다 하고  만나지는 않았던 당신에겐

무언가 생각과 어떠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로인해 쓸데없이 조급해지고 복잡해져버린 나는

내안의 터져나올듯한 진실들로 이미 망가졌기에

혼란속에서 정리를 통한 질서를 원하였고


결국

원래 나와 같은 길을 걸을수 없었음이라 생각하며

당신의 경멸어린 눈빛 이끌어 낸 속에서

이제 고리를 놓습니다.



어차피 이런 생각 하는것도 나 혼자 일뿐,

보통 사람은 그정도의 관계면 사귀는거 아니냐고들 하지만

남들과 당신의 기준이 다르기에

안사귀고도, 안만나고도 같이 여행 다닐수 있다 생각하기에

계속 우린 아무것도 아니었다 말하기에

아직도 착각 속에 사는 나는

듣는이 없는 이별을 고합니다.



싫은 노래가 한곡 더 생겼습니다.

"수취인 불명"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언젠가는 다 알게 될거야 하는 판단의 오류에


대책없이 마음속에 너무 깊이 품었습니다.


이런 결말  원하지 않았지만

당신의 행동 속에서

언젠가 이렇게 될 거 같아 불안했었지만

또 이제 부정 할 수 없는 상황이니만큼.


우린 함께 떠나지 말았어야 해요.

아름 답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았지만

그 이틀 밤이 나에게 안겨준 미래에 대한 환상이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내었기에.


당신의 직장에서도

당신의 인생에서도

비참 하지만 난

손님이었을 뿐이니까.



이제 그 부담 지우세요.

희미했던 관심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