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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mmer Holidays

Stories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


여자 친구가 있어본지가 언제일까.
까마득한 기억만큼 즐거웠던 여름휴가는 잘 기억나지는 않고,
매년 여름마다 서버실에 있거나, 아니면 친구와 정처없이 전국을 한바퀴 돌며 해수욕장을
벤치마킹 한다던가 하는 뻘짓만 근 몇 년.

올해는 회사의 준호형 덕분에 배스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별다른 계획없이 올해는 휴가에 완벽하게 일을  잊어보자라는 각오로 준호형과 함께 강화도로 쐈다.  오후 2시에 출발해서 국도를 타고 부천을 지나 강화도에 도착하니, 준호형은 이미 낚시를 시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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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june, Bass Fishing



처음 받아보는 루어대와 릴,  헤메기를 약 30분여.
모양새 기구한 캐스팅이 시작되었다.

아마도 택사스리그 채비였던것 같은데, 고무처럼 말랑 말랑하면서 물속에서는 꼬리의 갈퀴때문에 희한한 움직임을 하는 빨강색 지렁이 모양 미끼였다.

예약한 팬션 근처의 수로에서 이리 저리 던져보며 캐스팅 놀이를 두시간 정도 하다가, 장소를 옮겼다.  옮긴 장소에서 뉴스에서나 보던 배스라는 고기를 처음 낚게 되었다.

'이럴수가'  대낚시의 붕어나 잉어의 손맛보다 훨씬 강렬한 느낌.
그리고, 실제 고기가 먹을 수 있는 떡밥같은 미끼가 아닌, 고무모양의 가짜 미끼로 잡는 고기란 뭔가  복권 당첨된 듯한, 세금이 면제된 꽁똔 획득과 비슷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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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Z, Who got the bass.


몇마리 더 2~3수 정도의 배스 손맛을 맛본 후에, 팬션으로 복귀.
뭔가 빠져드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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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ing Dinner, Firejune


팬션에서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서, 맥주와  소콜을 마셔 줬다.
둘이서 자기엔, 너무 큰 방. ㅋㅋ


자고 일어나서 급하게 석모도 가는 배를 타려 했지만, 표파는 아주머니에게 낚여서 엄한곳에서 미끼 던지다가 입질도 한번 못받고 난 일이 생겨서 그냥 복귀 해야 했다.

준호형은 석모도에 들어가서 많이 잡은 듯.


배스 낚시가 뭔가 지루하지 않고 계속 바쁘게 이곳저곳 다니며 찔러서 낚이는 재미가 쏠쏠한 탓에, 결국 낚시대를 지르고야 말았다.  지르고 바로 다음날 해성이를 졸라서 근처 반월 저수지로 갔었지만,  지저분한 물이 도저히 계속, 오래 하고 싶은 맘을 없애더라는.

친구와 함께 일요일에 화성의 남양대교 쪽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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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bie Driver, Kanghun Jang.


어설픈 개북이의 운전을 탓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
하지만 너무 늦게 출발한 탓에, 좋은 자리는 이미 없고
땡볕에서 엄한 곳에서만 캐스팅 하다가 하드베이트 몇개 분실, 루어 몇개 분실. ㅋㅋ

초보 둘이 고생했다.

남양대교 북단 아랫쪽에 수초지대가 있는데, 여기서 오후 2시 정도인데 그날 첫 수를 봤다.
3자 초반이었던것 같은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으므로 패스.

초보 둘의 채비가  웜도 없고, 바늘도 없는 데다가 루어 몇개 잃어버리고 나니 뭐 없어서 낚시가게 찾아다니다 지쳐 그냥 집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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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내가 낚시에 돈을 쓰게 되다니, 오래 살고 볼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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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june with Bass


배스 낚시의 길로 인도한 장본인. ㅋ



09년 여름 휴가는 그렇게 끝이 나고,
그래도 휴가 중에 큰 돈 쓰지 않아서 다행이고
새로운 취미가 하나 더 생겨서

좀 살기 괜찮아 지고 있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