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Compleat.

Workholic

Stories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


이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 오늘도 바쁘게 챗바퀴를 굴려대지만
어느 미소녀 집단이 외치듯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아우르기엔 참 고달픈 것이 현실.

숱한 쓰잘데기 없는 일들에 자의 또는 타의로 참여 하게되어 허덕거려도
한줄기의 빛망울을 보고 그저 달릴 수 밖에 없는 직장인.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 또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 볼 수 있겠는가'
라는 믿음을 가지고 근근히 버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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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june, More than Co-worker


*사진은 최근 간소한 물의를 빚어내셨던 준호형 ㅋ


그런 저런 이유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참 다양하다.

기술이 뛰어나지만 인간적으로 뭔가 부족해 보이는 사람, 아.. 저사람 여기 아니면 어디서 또 일할까 싶은 사람, 또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면서 능력까지 좋은 사람,  또 나처럼 그냥 저냥 별 특별한 기술 없이 근근히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사람 등등등.

한국 전쟁시절 중공군 처럼 밀려오는 이런저런 일들을 보면서 허탈해 지기도 하지만,  저런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만나게 되는 좋은 인연들이 그나마 일할 맛 나게 해 주는 경우가 참 많다.
현희형도 그렇고, 뭔가 시스템과 개발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에 대한 하모니를 위해 하루의 잠깐이나마 머리를 쥐어 짜 내며 대화하는 그 시간엔, 다른 어떤 무엇보다 즐거워 지게 마련.

그 맛을 제대로 보면,  그 서비스가 제대로 원하는 대로 만들어 진다면,
그때는 정말 '와하하' 웃으며 '내 이럴라고 그동안 피죽으로 연명했구나'  외칠 수 있기를.

서비스의 구성을 위해 참여되는 모든 분들과, 또 그렇게 즐거운 경험으로 뭔가를 함께 만들어 냈다는 성취감에로의 동지로서 또 삶을 살아가며 각종 경험에 대한 선/후배 또 형/동생으로서 즐거운 무리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

그런 기대감, 성취감이 바로, 우리네 IT 바닥에 숟가락 들이미는 사람들의 빛망울 아니겠는가.
비록, 떡밥에 어느 순간 거울 보면 Workholic 이 되어 있더라도.


현희형 사진이 없어서 좀 아쉬운걸~ ㅋ
담번에는 회사 생활에 대해 간단하게 한번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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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axi,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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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ysean, Friend.



이건 뭐 여담이지만, 요샌 흑백 사진에 맛들린 것 같다.
색감이 없으니 밝기라도 봐야한다는... 쿨럭;;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