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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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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 


작년 여름에도 비슷한 일이 있던게 생각나서 그맘때 싸질러놓은 글들을 보니 참 그때는 어떻게 견디어냈다 싶은 생각이 든다. 

같은일 반복하지 않겠다고 굳게 먹었던 마음은 역시 마음일 뿐이었고, 실제로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요단강을 건넌지는 한참 지났고 삼도천의 중천마저 건넌지 7일은 고사하고 수개월이 지났더라는. 아이고... 


여기까지 오고 보니 작년처럼 요단강 건너다가 백했던 시절과는 데미지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데, 뭐 어쨌든 느끼는건 사람은 참 변하지 않고 했던거 또하고, 했던거 또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 둘 다 아주 미련하게 건너면 안되는 강을 건너가지고 참. 


감정의 변화는 상대의 행동에서 비롯되고 그건 행동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표현 되었는가에 따라 느낌의 변위량이 달라지는데, 나는 여기에 특정 상황에서는 amp가 달리는 경향이 있는듯. 일로 스트레스를 받은데에 사람까지 힘들게 하니 참 망했네 망했어. ㅋ 


어차피 같이 받았으니 같이 망한거지 뭐람.



이제 봄이고,

고민 하는 것 보다는 고민 안하는게 나은 길이라는 생각에 결심했으니 또 열심히 정상화 추구 해 보는걸로. 


나름 열심히 했잖아. 

좋은 기억은 잘 갈무리 하고 부끄러웠던건 반성을. 



봄이니까 우울한거 말고 Joyce Jonathan 언니의 노래나.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