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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국인 노동자 (1)
  2. 국민 청원 및 제안 - 정부 전산 시스템
  3. GE digital hiring commercial - Korean sub
  4. 마흔이 되어 간다.
  5. 각성

외국인 노동자

Stories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 

일요일 아침이다. 우연한 계기로 해외의 은행에서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5개월째에 접어든다. 지난 5개월은 무수히 많은 일들의 연속이었다. 너무나도 새로운 일의 환경, 회사는 싱가포르 로컬이지만 영국, 호주, 인도, 포르투갈, 중국, 베트남 그리고 싱가포르 사람들까지 정말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새 직장

어떤 사람은 은행에서만 20년 넘게 일하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얼마전에 스타트업에서 성공을 이끌던 사람도 있으며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다가 넘어온 사람도 있다. 같이 일하는 모두가 하나하나 살펴보면 정말 명석한 사람들이다. 간혹 이렇게 명석한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일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근 10여년간 다녔던 회사들에서는 어떤 일을 진행하기 위해 누구에게 반드시 승인이 필요한 적은 없었다. 아마도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때는 그것이 새로운 일이기 때문에 종전의 일들과 크게 관계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으며, 보통 필요한 권한을 위임 받는데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으리라. 

하지만 그야말로 엔터프라이즈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니 모든것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 단순한 내부 임직원 대상 설문을 돌리는데도 설문을 위한 질문을 시스템에 등록하는 사람 따로, 그 설문 결과를 볼 수 있는 사람 따로, 그 설문에 쓰여진 질문이 맞는지를 검토해야 하는 사람들 따로, 뭐 그런 식이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서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 이전 회사들에선 그토록 간단했는데 큰 회사에서는 그것마저 쉽지 않다. 

아마 설문 시스템을 담당하는 일로 그 사람을 채용했을리는 없을 것이다. 이것이 사실 더 심한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각 개인은 항상 다른 어떤일로 바쁘다. 무언가 다른 일로 바빠하는 사람에게 설문의 결과가 어떻게 진행중이냐고 묻고 다시 응답을 받는 것 자체가 서로에게 딜레이가 되는 상태가 된다. 동시에 왜 그런지도 이해한다. 

우리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구조에 있어 간결함을 유지하고 핵심 기능에 집중 해야한다는 말에 익숙하다. 지난 십년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발전해온 여러 테크 회사들의 성공사례 뒤에는 어김없이 이 내용이 뒤에 숨어 있다. 보통은 공개되지 않는 그런 내용을 넷플릭스가 블로그와 코드를 공개함으로서 마이크로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리고 그 문화 없이는 저런 테크 컴패니들이 이루어낸 성과를 내는 것이 힘들것이라는 점을 배우는 중인것도 같다.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하는 일에 누군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시스템과 서비스간 의존성과 다르지 않다. 한줄의 코드를 바꾸기 위해 누군가에게 설명을 들어야한다는 상황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의존성과 다름없다. 

의존성은 신기한 녀석이다. 애초에 무언가 분리되지 않는다면 다른 것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그는 그의 일을 하고 나는 나의 일을 하기에 필요한 경우 그에게 무언가를 요청해야 하는 원시적인 의존성이 발생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이런 의존성이 많아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하나의 변화가 힘들어지고 그 변화에 따른 위험도가 높아지기에 의존성은 점점 골치아픈것이 되어간다. 

셀프-서비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어떤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스스로 공급 받아서 스스로 준비하여 결과를 딜리버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셀프 서비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능만을 딜리버리 하기위해 집중하던 것과는 다른 훈련을 필요로 한다. 내가 만든 무언가가 다른 사람에 의해 ‘셀프 서비스’의 방법으로 처리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컨벤셔널 커밋 메세지, 브랜칭 전략, 테스트, 코드 스타일, 재 사용 가능한 코드, 설정의 분리, 코드 저장소의 읽기 권한 공개등 많은 컨셉들이 코드를 잘 쓰는 것 외에도 필요한 팀 내의, 아니 팀 외부로도의 공통 분모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발전한 오픈소스 생태계는 보통 이런 방식에 매우 익숙하다. 이미 구조적으로 잘 짜여진 협업의 방법과 의존성 발생으로 인한 위험을 낮추는 다양한 해법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이 온전히 개발자에게 열려있어 어떠한 도구든 사용할 수 있는 상태와 그렇지 않고 인터넷에서 필수적인 것들만 내부에 별도로 준비해서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 안에 있는 개발자들은 분명히 다른 상황에 처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갭이 있는 상태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많은 엔터프라이즈들이 내부에 별도의 넥서스를 운용한다. 이 운용의 방법은 보통 매우 매뉴얼이다. 새로운 버전의 무엇이 필요하면 어떤 승인지가 있고 이를 통과하는 프로세스가 존재하며 이 모든 것들이 지나야 무언가가 넥서스에 준비된다. 그것이 라이브러리든 패키지든 도커 이미지던간에 다르지 않다. 

사용하는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일단 손봐야 할 것이 많다. 문제는 이 손봐야 할 것들이 인터넷이 열려져있는 환경에 있던 개발자라면 매우 생소하고 처음보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원래 메이븐은 그냥 돌아가는거 아니야?” 아니다. VSCODE의 플러그인을 설치할 수 없는 상태라면? 인텔리제이 아이디어에 프락시 설정을 넣어야 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냥 사용하는 것을 어딘가에서는 그냥 사용하지 못한다. 이것은 의존성과는 또 다른 큰 문제의 축이다. 익숙한 도구를 즉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꽤나 불편한일이 아닐 수 없다. 

당장 프락시와 넥서스의 엔드포인트에 대한 정보를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어딘가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아니 항상 업데이트되고 있는 스크립트가 제공된다면 좀  더 편리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더 쉬운 방법으로 모든 개발자가 그런 설정을 할 필요가 없게 리버스 프락시 하나 제대로 준비해 주면 어떨까. 

요새는 이런 일들에 집중하고 있다. 수천명의 개발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일. 매일 매일이 전쟁같고, 작은 하나를 바꾸는데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나를 누군가 먼저 소개해 주기 이전에는 내가 그 사람에게 메일을 보낼 명분조차 없다. 

하지만 조금씩 바뀌고 있다. 시간을 투자하고, 신뢰를 얻으면 그것이 미래의 자산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믿고 베짱있게 추진하다 보면 죽던지 살던지 둘중의 하나는 답이 나오겠지. 

싱가포르 생활은 한국 생활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워낙 라이프스타일이 집회사 집회사지만, 한가지 크게 변한게 있다면 여기서는 집에서 얌전히 마신다는 것. 

COVID-19이 아니었다면 벌써 한국에 몇번 날아가서 누군가에게 징징댔겠지만, 그런 재미도 없어져버려 강제 적응 중. 

모두가 이 험난한 시국을 잘 버티어내고 결국에는 행복이 다다르길 바란다. 

의존성, 개발환경, 클라우드 아마도 난 올해 좋은 목표를 세우고 있는것 같다.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 

 

 

 

 

 

 

 

국민 청원 및 제안 - 정부 전산 시스템

Stories


쓸때마다 답답한거 청원 한번 넣어 보았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42901?navigation=petitions 


이로인해 고통받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을까. 

전자 정부 프레임워크도 스프링 부트로 좀 올리고 유닉스 같은거도 좀 그만쓰고 제일 중요한건 좀 브라우저에서 별도 설치 없이 돌아가게 좀. 쪼오오옹오옴 




GE digital hiring commercial - Korean sub

Stories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GE 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혁신이 좋은 이야기 거리다. 항공기 엔진, 플랜트, 금융, 헬스케어 등등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GE 는, 몇년 전 부터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의 분석 기술이 자사의 사업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차곡 차곡 변화를 준비해 왔다. 



이 변화는 처음 GE 스스로 진행했었으나, 원래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닌 회사에서 스스로 관련 기술을 내재화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과 인력, 그리고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성공에 이르는 길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보탈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따라서 GE는 Predix 라 불리는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플랫폼의 구현을 위해 Pivotal Labs 와 함께 애플리케이션을 Pivotal 이 제안하는 방법으로 만들기 시작했고, 그 효과는 놀라웠다. GE의 개발자와 제품 매니저들이 Pivotal Labs 에서 함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테스트하고, 배포하는 방법은 놀라운 속도와 소프트웨어 품질, 데이터 분석 기술 그리고 비용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로 인해 GE는 Pivotal 의 대주주중 하나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105 밀리언 달러를 투자한 것이 벌써 2013년. 그리고 지금, GE digital 의 사무실은 Pivotal Labs 의 사무실과 그 모양과 형태, 그리고 사용하는 도구와 문화가 매우 유사하다. 



Glassdoor 에 올라온 GE Digital 오피스 - 피보탈 랩과 매우 유사한 개방적 업무 환경을 볼 수 있다. 

https://www.glassdoor.com/Photos/GE-Digital-Office-Photos-IMG216059.htm



관련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사 - "This is not your dad's software company." 

http://blogs.wsj.com/digits/2013/04/24/ge-joins-emc-and-vmware-in-backing-pivotal-venture/ 


그리하여 GE Digital 이라는 전문 소프트웨어 회사가 준비되고, 현재 매우 공격적으로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이들은 Industrial Internet 이라는 산업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테마로, 즉 기존의 다양한 산업과 소프트웨어 그리고 데이터 기술을 결합하여 제조업의 핵심인 생산 비용 절감, 품질 향상, 그리고 문제 발생의 사전 예측 등을 구현했다. 그리고 이제 마치 아마존과 같이, 그들의 경험을 서비스로 내어 놓고 이를 다른 회사들에 제공하려고 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Predix. 


http://www.ge.com/digital/predix 



GE의 Predix 는 기본적으로 AWS 위에 Pivotal 의 Cloud Foundry 와 각종 데이터 관련 제품을 함께 사용하여 이룩한 플랫폼이다. 내부 직원의 피드백에 따르면 인터페이스는 Cloud Foundry 와 거의 동일하다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GE 역시 그들의 산업군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판매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갖추었고, 이것이 가지는 파워는 매우 막강하다. 전세계에 비행중인 GE 생산 엔진이 달린 항공기의 연비가 1% 좋아진다고 상상해 보라. 그 비용효과가 과연 어떨런지. 


GE 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관련 pdf. 2012년, 그들은 이미 그 시작의 당위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 

http://www.ge.com/docs/chapters/Industrial_Internet.pdf 


엑센추어의 2015년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리포트 

http://www.ge.com/digital/sites/default/files/industrial-internet-insights-report.pdf


2014년 10월, GE Minds and Machines 

https://www.ge.com/sites/default/files/GE%20Services_%26_Industrial_Internet_Investor_Meeting%20100914_FINAL_0.pdf



위의 세가지 레포트를 보면 이 분야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Digital Transformation 이 가지는 힘이며, 여기에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의 분석 기술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있다. 우리 피보탈은 이러한 역량 확보가 엔터프라이즈 스스로 이룩해 내는것이 매우 쉽지 않음을 알고 있으며, 따라서 엔터프라이즈에 스타트업의 속도로, 안전하고 견고한 고품질의 소프트웨어 데이터 서비스 기반의 역량을 내재화 할 수 있는 파트너 회사인 것이다. 


아무튼 이런식으로 GE digital 이 많은 개발자를 확보하면서, 결국에는 텔레비전 광고에 채용 공고를 내기 시작한다. 이 광고를 처음 본 것이 올초 겨울이었는데, 보자마자 빵 터져서 바로 자막을 붙이고 여기 저기 써 먹다가 이번에 유튜브에 올렸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국내의 다양한 그룹사들이 바로 이 GE 의 혁신에 관심이 많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 냈는지 매우 궁금해 한다는 점. 또한, 나 역시 국내의 다양한 기업들이 이런 혁신을 함께하길 바란다. 우리는 이 분야의 전문가 이며, 단순히 솔루션 하나로 이룰 수 없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업의 심장에 심어줄 몇안되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기승전피 


GE Predix 관련 영상은 너무나 많이 사방에 있기 때문에 한번쯤 찾아보시는 것을 권고.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 






마흔이 되어 간다.

Stories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 


세상 모든일에 시작이 있듯, 언젠가는 정리 해야 할 일도 있는 것 같다. 결자 해지라고 했던가. 졸업을 하고 삶을 살면서 이렇게 저렇게 꼬인 실타래는 결국 나에게로 돌아온다. 때로는 반갑고, 때로는 걱정스러우며, 또한 때로는 삶의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할 만큼 상처를 안기기도 하지만, 결국 모든 시작은 나로 부터 였던 것. 


블로깅을 시작 한지도 어느덧 십여년이 되어가지만, 생각보다 기술 포스팅을 많이 하지도 못한것 같고, 그저 이런 저런 푸념이나 인터넷에 퍼질러 놓는 공간은 아니었나 반성해 본다. 좋아하는 사진도 전화기로 대체한지 이미 수년째이고, RC 는 혼자서만 깨작깨작 대는데... 아마 서른 중반에 접어 들면서 일처리는 원숙해 지고,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일도 폭발적으로 많아지고 그러면서 쌓인 피곤에 다른것들은 잘 거들떠 보지 않는, 아니 더 쉽게 말하면 귀찮아 졌던것이 아닐까 싶은. 



그나마 건진것이 있다면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사람들로 부터 그들이 원하는 기술에 대해, 그리고 그 기술과 비지니스의 연관성에 대해 보고, 듣고 또 해결책을 같이 찾아왔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여기 아마존에서 일하면서 만난 고객 회사만 수백, 그리고 기술자, 사장님, 기술책임자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았던 스타트업과 대기업 그리고 게임 회사들. 수많은 요청 사이에 어떤때는 성공적으로, 또 어떤때는 제대로 준비가 되지 못함으로 인해 실수를 겪기도 했던 지난 몇년이 아니었나 싶다. 



이론이 아니라 실행으로 부터 배운다던가, 성공과 발전으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도전과 그로 인한 실패의 경험이 중요하다던가 하는 좋은 글귀들을 가슴에 새길 수 있기도 했던것. 



한동안 내던져진 블로그에 무언가라도 써보고 싶어서 끄적이는 주말 일요일 밤, 생각과 고민이 깊어진다. 


간만에 홀로 소주라도 해야 잠이 올 것 같은 5월의 복잡한 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한마디, 모두들 고맙습니다. :)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 





각성

Stories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 


2014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다. 



연말부터 연초까지, 그리고 연초부터 2Q 까지 정신을 못차린다.  세상에, 내가 기술로 부터 이만큼이나 떨어진 적이 있었던가. 



한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살짝 백미러를 보니 지나온 길은 자갈밭 투성이요, 그 안의 버켓시트에서 온몸으로 진동을 받은 몸은 만신창이.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모든것들에 남의 탓을 하고 있지 않은가. 자갈밭이 백미러에 있는것은, 내가 핸들을 그리로 돌렸기 때문이리라. 



추스리고, 이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근 1년 동안 기술적 깊이를 추종하지 못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부터 해야한다. 언젠가 부터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고 다니는 사이에 내가 잃은것이 과연 적지 않으며, 사람과 관계의 착각에 스스로 좌절한 시간동안 놓쳐버린 세월이 끔찍하다. 게다가 규정을 핑계로 기술을 탐닉하는데 게으름까지 더해지지 않았는가.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아두이노나 RC 프로젝트들도 서울로 온 이후 모든것이 홀딩 상태. 


회사의 새로운 제품을 테스트 하노라 만들었던 개발 코드도 올해는 답보 상태. 



6월 말을 기점으로, 7월 부터는 격하게 달려야 하겠다. 

10년에 한번꼴로 자빠지는 관습이 생기는 것 같지만, 그래 어차피 겪을일이 아니었던가 셈 치고. 

2014년 후반기는 자숙과 달림으로 세팅하도록 한다. 



컨텐츠와, 데모코드 작성. 올해는 다른거 없음. 

좋은 아키텍처와, 그 아키텍처의 디테일은 경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됨. 



오늘, 굉장한 글귀를 만났다. 이 글귀로 인해 정신이 번쩍 나더라는. 


"버릴 수 없는 것은 얻을 수 없다." 


30대를 관통하는 주제가 되길 바라며. 

역시 삶은 언제나 무엇하나 그냥 주는 법이 없다. 


Again, my thirties for next forties.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