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Fantasy X Piano Collection - To Zanarkand
Stories(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 )
원래 예능에 더럽게 소질이 없는터라 피아노나 리코더 혹은 단소 때문에 학창시절에 맞아 본 적은 있어도 감상에 젖어본 적은 거의 없는 이 삭막한 인생에 아련한 추억 하나가 떠오르는 바람에 급작스럽게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졌다.
Play Station 과 같은 콘솔 게임기로는 그저 위닝이나 하고 철권이나 하는 뭔가 내기 대결용 게임만이 전부라고 생각할 때, 까까머리 군생활 시절 어느새인가 모든 게임잡지 지면을 장식하고있던 Final Fantasy X 는 아름다운 화면과 절절한 스토리등에 대한 각종 오덕스런 기자들의 찬양으로 도배가 되어 해묵은 고정관념을 깨고 나도 한번? 하면서 FFX 에 대해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Final Fantasy X
사격인가 대전차 화기인가 아무튼 뭔가 군대서 5일짜리 휴가를 받아 지하철로 집에 가던 내 머릿속엔 온통 FF X 에 대한 생각 뿐. 집에 도착하자마자 친구에게 PS2 를 강탈하여 FFX를 거짓말 안하고 4박 5일 휴가 중 부대 왔다갔다 하는 시간 빼고 2박 3일을 밤새고 했다. 물론, 짧은 시간에 엔딩을 보아야 했으므로 액션리플레이의 마법과 같은 힘을 빌린 것은 부정하지 않겠다.
Zanrkand
폭풍간지 아론 사마
어딘가의 폐허가 된 도시에 울적한 군상들이 앉아서 청승을 떠는 도중 주인공의 "내 이야기를 들어봐봐좀" 하며 시작된 이 게임은 갖은 갈굼과 산악행군 구보로 단련된 군바리의 눈밑에 다크서클을 턱까지 내려오게 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마치 내 여자친구 같던 주인공과 아름다운 세상, 게임속의 존재가 현실이 되어 버린 것 같은 착각속에 빠져 3일을 살고 난 후에는 이미 나는 남자친구를 잃은 슬픔을 참고 살아가는 여주인공과 함께 현실을 공유하는 군바리가 되어있었다. 아.... 휴가 복귀 못할 뻔 했지..
FFX 팬의 그녀, 유우나
이후 군생활은 온통 FFX 와 FF X-2 에 관한 잡지들로 지루함과 싸워내고 이겨내어 무사히 전역하게 되었고 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녀를 위해 잠시 묵념..;; 은 아니고.
아무튼 그시절 그렇게나 큰 감동이었던 본 게임의 OST가 최근들어 Piano Collection 으로 발매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곡들 중 To Zanarkand 라는 곡이 피아노로 배우고 싶은 그 곡.
필수 구매 핫 아이템
돌이켜 보면 그까짓 게임이 무어 그런 대수겠냐고 할 사람들도 많겠지만, 이 Square Soft 가 만들어 내는 본 FF 시리즈는
화려한 비주얼과 각종 전문가의 사운드효과, 그리고 그 OST가 백미다. 그런 요소들이 '스토리'와 조합되어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낼 때, 영화보다 심각한 수준의 감동이 .... 뭐 그런게 있다.
진정한 삶의 고됨에 눈 뜨기전 접했던 사랑이라는 모호한 감정을 아련하게나마 어린시절에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던 음악.
듣기만 해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던 감성시절은 지났지만, 얼마전에 구입한 YDP-140 으로 신나게 연주 해 주어야겠다.
현금박치기 피아노
근데, 피아노 학원 무작정 가서 악보들고 이것만 칠 수 있게 해 주세요 하면 되려나 ;;
( younjin.jeong@gmail.com , 정윤진 )
+ youtube 에서 본 곡의 강좌를 찾아냄 후핫
링크는 ( https://www.youtube.com/watch?v=iTHuKTMl2rg&feature=related )
불꽃 연습!!!!
댓글을 달아 주세요
웹지니
ㅋ 알흠답군하 포스팅하구나서 댓글 달라고 조르지좀 마 ㅋ
Cerberos
흠.. 오핸데?
난 걍 브로그 한~건~ 그랬음.
댓글이야 달아도 그만 안달아도 그만 ㅎ
파이어준
파판 시리즈는 해본적이 없어서 뭔 음악인지 모름.
Cerberos
파판10이 아이폰으로 포팅되어야 하는데.
캬... 형이 파판을 안해봤다는건 의외임
처음온사람 ㅎㄷ
저기요 이거 구하려는 사람인데요 어디가야지 구할수있나요??
Cerberos
메일 주신 분인것 같은데 메일로 답변 드렸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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