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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Forest Park.

Stories
( 정윤진, yjjeong@rsupport.com )


주말이란 언제나 크게 하는 일 없이 어영 부영 지나가는 일이 많다.
이번 주말도 그리 될 뻔 했는데, 해성이가 사진이나 찍으러 가자 하여 무작정 아무데나 가려던 중
해성이 대학 후배들과 만나 '서울 숲 공원' 이라는 뚝섬역 인근으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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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 보이는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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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HotDog


어찌 저찌 뚝섬역에 도착하니   오후 4시 정도.  날씨도 흐려서 당장 비가 막 쏟아져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었던 잔뜩 찌푸린 하늘을 보면서 걱정도 되었지만,  출구를 나와 맞이한 핫도그가 도저히 그냥 지나 칠 수 없게 어여쁜 자태로 누워 있기에  하나 집어 주었다.

웬지 떡볶이도 먹고 싶었지만, 그냥 참고 핫도그를 해성이랑 하나씩 사이좋게 들고 케찹을 흘릴 새라 조심조심 하며 서울 숲으로 걸어 가던 중,

목이 메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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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die, A hotdog.


덥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서 서른살 먹은 남자 둘이 핫도그 마저 맛나게 먹고, 담배 한대를 때려도 당최 언제 도착 할 지 모르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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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combi, Cola to the Smoke.


해성이가 면세점에서 샀던 럭키 스트라이크.


다시 걸음을 재촉해서 도착한 서울 숲.
서울 숲에는 이미 많은 아이들이 분수대 근처에서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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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d Man, Seoul Forest Park.


신기한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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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 Rush. Seoul Forest Park.


애들 참 재밌게 뛰어 놀더라.


잠깐 해성이와 멍때리고 있자니, 도착했단다.
아무래도 초면이고 한데 통성명도 못하고 하루 종일 내내 카메라를 들이 댔다는.. 쿨럭.;;;

찍는 사람이나 찍히는 사람이나..

암튼 그렇게 찍힌 사진들을 집에와서 가만히 보니, 영 어색한 관계로 가까이서 찍지 못한 바람에 인물이 많이 살지 않아  빅재미를 주는 사진은 많지 않더라.

당사자들 허락을 받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초상권 문제가 있으므로 두분 한장씩만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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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JS , A sister of HS's.


키가 크고 눈웃음이 매력적이었던 JS양.  ( 악플 및 불펌 사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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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JM, A sister of HS's


카메라 참 안보아 주던 JM양. ( 악플 및 불펌 사절 )


그렇게 내내 돌아다니고, 찍고 또 돌아다니고, 찍고의 반복.
대화가 없어서 좀 아쉬웠달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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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ing. Seoul Forest Park.


해서 뭐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지션이었달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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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ng by. Seoul Forest Park.


공원을 이런식으로 즐기시는 분들이 참 많았다.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제법 넓고 큰 공원이더라.  볼것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일상의 피로를 달래기에는 썩 괜찮은 장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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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 Seoul Forest Park.



이 와중에 얘는 이러고 있다.. ㅋㅋㅋㅋ


여기서 부터 비가 제법 오는 바람에, 넓디 넓은 공원을 다시 부랴부랴 빠져 나와서
근처에 있는 비어 캐빈으로 이동,  500 한잔에 후라이드 하나 했다.
'초면에 얻어먹기' 라는 쉽지 않은 장면을 본의 아니게 ;;; 연출 하는 중.

8시가 다 넘어가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닭과 맥주는 두분 다 잘 안드시고 해성이와 나만 게걸스럽게 한접시 뚝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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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JS, Beer Cabin



그러고 두분을 먼저 지하철역으로 올려 보내 드리고, 해성이랑은 담배 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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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ck island station, 2th Line



뭔가 도쿄 분위기가 아주 쪼~~~~끔 났던 육교 밑.
어스름한 골목에서 웬지 누군가는 삥 많이 뜯겼을 듯 한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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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Subway Train.



그렇게 2호선의 시원한 에어컨을 맞으며 복귀.


그냥 집에서 서버 구성이나 했을 법한 주말을, 해성이와 해성이 후배들 덕분에 콧바람 잘 쐬었다.  구매한지 얼마 안된 카메라로 이것저것 많이 찍어 보기도 할 수 있었고, 17-40 렌즈와는 다른 24-70 의 맛도 느낄 수 있었다능..

그냥 마무리 하기는 좀 그러니깐,


타인과의 소통에 대한 문제는
항상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

회사에서는 업무에 대한 지연과 불편한 관계를,
동네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장 앞에서의 말다툼을,
사진에서는 충분하지 못한 구도와 표정을.

소통 부재로 고민말고
시원하게 뚫어 대동단결!


담번에는, 친해지도록 노력하던가 아예 망원렌즈를 준비해 볼까보다. ㅋㅋ


빗소리와, 풀냄새 참 좋은 밤... 아니 새벽이다. ㅋ

자야지... 쿨럭;;

P.S.
flickr.com 가입 완료
http://www.flickr.com/photos/yjjeong/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