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Compleat.

각성

Stories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 


2014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다. 



연말부터 연초까지, 그리고 연초부터 2Q 까지 정신을 못차린다.  세상에, 내가 기술로 부터 이만큼이나 떨어진 적이 있었던가. 



한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살짝 백미러를 보니 지나온 길은 자갈밭 투성이요, 그 안의 버켓시트에서 온몸으로 진동을 받은 몸은 만신창이. 하지만 나는 지금 그 모든것들에 남의 탓을 하고 있지 않은가. 자갈밭이 백미러에 있는것은, 내가 핸들을 그리로 돌렸기 때문이리라. 



추스리고, 이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근 1년 동안 기술적 깊이를 추종하지 못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부터 해야한다. 언젠가 부터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고 다니는 사이에 내가 잃은것이 과연 적지 않으며, 사람과 관계의 착각에 스스로 좌절한 시간동안 놓쳐버린 세월이 끔찍하다. 게다가 규정을 핑계로 기술을 탐닉하는데 게으름까지 더해지지 않았는가.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아두이노나 RC 프로젝트들도 서울로 온 이후 모든것이 홀딩 상태. 


회사의 새로운 제품을 테스트 하노라 만들었던 개발 코드도 올해는 답보 상태. 



6월 말을 기점으로, 7월 부터는 격하게 달려야 하겠다. 

10년에 한번꼴로 자빠지는 관습이 생기는 것 같지만, 그래 어차피 겪을일이 아니었던가 셈 치고. 

2014년 후반기는 자숙과 달림으로 세팅하도록 한다. 



컨텐츠와, 데모코드 작성. 올해는 다른거 없음. 

좋은 아키텍처와, 그 아키텍처의 디테일은 경험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됨. 



오늘, 굉장한 글귀를 만났다. 이 글귀로 인해 정신이 번쩍 나더라는. 


"버릴 수 없는 것은 얻을 수 없다." 


30대를 관통하는 주제가 되길 바라며. 

역시 삶은 언제나 무엇하나 그냥 주는 법이 없다. 


Again, my thirties for next forties. 


(younjin.jeong@gmail.com, 정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