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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trip to San Francisco,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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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njin.jeong@gmail.com , 정윤진 )


간만에 랩탑을 리눅스로 신나게 밀어버렸다가, 미국 출장 사진을 홀랑 날려버리고 말았다.
많이 아깝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뉴욕 맨하탄에서, 샌프란시스코에  5일의 일정으로 데이터 센터 작업을 위해 American Airline 을 타고 6시간여를 넘어갔다.

배꼽 시계는 완전히 꼬여버려서, GMT +9 의 서울에서 GMT -5 의 동부 표준시로, 다시 GMT -8의 태평양 시간대로 넘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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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CA


Traveledge (?) 라는 모텔 비슷한 호텔에 묶다가, 아침에 데이터 센터를 가기전에 식사를 하고 난 뒤, 날씨가 너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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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O Rail


Home Depot 에서 케이블 정리를 위한 타이 및 네임택 등을 사기 위해 이동하는 중.

차는 Abis 였던가... 기억이 가물.. ;;  아무튼 Economy 로 회사에서 예약을 해 줬는데, 도난 및 기타 보험료 등으로 추가 비용이 $250 정도 들었다.  물론 일정인 5일 기준.
차량은 현대의 Accent 가 나왔는데, 이미 10만 마일 정도 운용한 차량임에도 내부 상태는 많이 깨끗했고, 한국차와는 다르게 참 잘 나갔던거 같다.

재밌는건,  운전석 및 보조석 에어백이 다 달려있는데, 창문은 파워 윈도우가 아니라 손으로 삐질 삐질 돌려야 열리는 ;;;  사비를 털어서 좀 좋은차로 바꿀까 하다가 데이터 센터 있는 동네가 위험한 동네라고 해서 그냥 타고 다니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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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to Bay Bridge


Home Depot 에 들렀다가 Oakland 에 있는 데이터 센터로 가는 중.

출근길이 Bay Bridge 를 건넌다니, 이 동네 사람들은 좋겠다. ㅎ
샌프란 시스코에서 오클랜드 쪽으로 넘어갈때는 통행료를 받지 않지만, 오클랜드에서 다시 샌프란으로 넘어올때는 $3 정도였던가  통행료를 받는다.

Bay Bridge 를 타기 바로 전에, 고속도로 바로 옆에 해수면과 거의 비슷한 높이로 바다가 펼쳐지는데, 경관이 제법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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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콜로라도 쪽으로 걸쳐져 있는 구름들.

구름들이 정말 그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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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zon and Hill


한국에서는 언덕에 살면 보통 힘든데, 여기서는 언덕에 사는게 부자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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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eyes


샌프란에서 오클랜드로 넘어가 데이터 센터쪽으로 가다보면, Amtrak 이 무지 많이 돌아다니는 철로가 있는데  그 다리 밑에 이런게 붙여져 있었다.

뭔지는 모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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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Storage. Work.


이런 저런 데이터 센터 작업을 뒤로 하고.

미국은 뭐랄까, 서류나 티켓 발행으로 하게 되어있는 것만 할 수 있는 딱딱한 나라랄까.
언뜻 보면 고도의 분업화가 이루어 진 것 같으면서도, 어디선가는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지고
어디선가는 정말 선진국이구나 싶은 느낌도 나는.

일본과는 다른 일 진행을 많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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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주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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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주유기


셀프 주유기. 
단위는 갤런이고, 미국용 엑센트에 15 갤런쯤 들어갔던거 같다.

이거는 뭐 주유 하려고 찍은건 아니고, 담배를 주유소에서 판다고 하길래 기다리는 중에 ;;

옥탄가 별로 선택 가능하고, 신용카드를 꼽고 주유 완료 되면 돈이 빠진다.

아직은 갤런당 $3 달러 수준으로 한국에 비하면 엄청 싸지만, 미국에서도 몇배나 오른 가격이라고 한다.

아, 그리고 뉴저지는 셀프 주유가 불가능 한 지역이 있다고도 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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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ts and Yachts


데이터 센터 작업이 모두 끝나고, 지사장님이 추천해 주었던 가게로 이동하는 중.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석양은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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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Gate Br.


영화 엔딩에 정말 많이 나오는 금문교.
그렇다.  낮에 찍은 사진도 있었는데, 홀랑 날려먹고 이거 남은거다. ㅋ

워낙 유명한 랜드마크여서 다리 양쪽으로 이런 전망대 비슷한게 있지만, 다리를 차로 건너게 되면 다시 들어올때 톨게이트를 지나야 한다.

톨게이트 비용도 상당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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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의 샌프란쪽 요금소.

카메라를 똑딱이만 들고 왔는데, 이번에 카메라 때문에 정말 많이 좌절 했었다. ㅋ

뉴욕은 모르겠는데, 샌프란 시스코 갈때는 카메라 좋은거 들고 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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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dge, Room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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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dge, Room 714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누웠지.
벌써 방 번호도 가물가물.

인터넷도 참 느려서 한 50미터 떨어진 다른 호텔의 무선랜을 끌어다 써야 했던,
웬지 망 튜닝 해주고 싶던 모텔.

더도 덜도 아닌 영화 Identity 의 모텔, 딱 그만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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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Berkeley


고 3때 정말 가고 싶었던 대학교.
뭐 결국 나중에 취직해서 출장 왔다가 하루 남는 짜투리 시간에 오게 되었지만,

BSD 하나만으로 정말 오고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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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Berkeley


비가 추적 추적.
규모는 꽤 컸지만, 생각보다는 작았달까.

지금이라도 상황이 된다면 다녀보고 싶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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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Berkeley

동행했던 회사의 Chief Tech-Support 진님.
뭔가 말하고 계실때 찍어버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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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Berkeley

학교에서는 뭔가 하고 있었다.

학교를 빛낸 50인 같은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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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Berkeley


우리와 같은 관광객인지, 학생인지 모를 일.


다른 어떤 곳 보다 여기가 정말 와 보고 싶었다.
항상, 여기서 시작했다면 뭔가 다른 사회생활 엔트리 포인트를 가졌겠지 하는 생각 만 들 뿐.

Aviation 만큼이나, 어린시절 꿈꿨던 곳이기에.


후드티랑 티셔츠 하나 사고 빠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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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추적 추적  하지만 상쾌하게 내렸달까.
오클랜드 약간 윗쪽의 버클리는 비가 왔지만, 다시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올때는 쨍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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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ing Starbucks.

이렇게 쨍쨍 했다.

진님의 제품 설치 교육을 위해 인터넷 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야 했는데,
그래서 호텔 근처의 스타벅스를 찾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한국에서 보다 훨씬 싸다.  많기도 많고.
네비게이션이 찾아준 스타벅스는 어느 쇼핑단지 속의 붐비는 곳.

모든차가 좌회전 대기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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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O Airport. Flight Attendant


아이폰을 사용하던 AA 의 Flight Attendant.

비행기표가 인천 <-> JFK 예약이라서 다시 뉴욕으로 되돌아 가야 했다.
마침 주말이라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이륙하는 모습을 12시 쯤 멍때리면서 봤는데,
많이 타고 싶었다. ㅠㅠ

SFO -> JFK 가 거의 6시간,  JFK -> ICN 이 거의 14시간 ㅠㅠ
SFO -> ICN  약 10시간

하지만 뭐..

다시 뉴욕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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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대기실


수많은 게이트들.
국내선이기 때문에 오밀조밀한 비행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게이트도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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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ing 767, SFO to JFK.


기가 막힌 날씨를 뒤로 하고 다시 뉴욕으로.



랩탑의 포멧 때문에 참 많은 사진들을 잃어 버렸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기억에 남는건  더락의 배경이었던 알카트레즈, 맑은 날씨의 금문교와
자전거 타던 한국 여학생들 둘,  크랩과 함께 먹는 얼려 나오는 마티니의 맛.
샌프란시스코의 가파른 언덕과 경전차.


뉴욕으로 다시 돌아와 JFK 인근 Holiday Inn Express 에서 하룻밤 묶고,
다음날 대한항공 KE82 편으로 귀국 했다.

귀국할때 정말 운이 좋았던건, 원래 이코노미 클래스였는데 만석이 되는 바람에 프리스티지로 좌석을 항공사에서 꽁짜로 옮겨주는 바람에 긴 시간 지루하긴 했지만 아주 편하게 비행했다.

미국 출장이 참 길고 보람도 있었지만,
이런 것들을 느꼈달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살던 빌딩 정글 같던 맨하탄,
물가도 제법 비싸고 담배 한갑에 $10.
음식은 아메리칸 사이즈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 줄 만큼의 배 터지는 양
물보다 콜라를 더 많이 마시게 되고

어디 한군데 움직이려면 쓸만한 대중교통이란 정말 비행기 밖에 없는듯.
물론 맨하탄에 지하철도 있고 버스도 많지만, 워낙 넓은 땅에 자가용 문화가 발달한지라
동네에서 밥먹을때도 차 없으면 안되는 곳도 많은.

분명 맨하탄은 모든이에게 기회의 땅이고 뭔가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포스가 공기에 눅눅하고 무겁게 묻어 있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는 정말 만만하지 않은 곳.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 물씬 들게 했던
수많은 일본 출장과는 다른 감상이었다.


정말 좋은 경험 이었고, 이제 더는 미국은 티비나 영화에서만 보는 곳이 아닌,
기회가 닿을때 마다 무언가 해 보고 싶은, 또는 나중에 결혼해서 신혼 여행을 하더라도
그 대륙의 넓음을 눈으로 보고 느끼고 싶다.

친구 하나는 이걸 미국병이라고 하던데, ㅎ  병이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지만
결국 또하나의 좋은 경험과 도전이 아닐까.


근래에 너무 테크니컬한 포스팅이 없었나 보다.
한동안 정진 해야지 ㅋ


( younjin.jeong@gmail.com , 정윤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