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Compleat.

'Stories'에 해당되는 글 86건

  1. The Summer Holidays 3
  2. 투덜거림? 2
  3. 사진 놀이. 1
  4. 출근, 2 AM 4
  5. Workholic 4

The Summer Holidays

Stories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


여자 친구가 있어본지가 언제일까.
까마득한 기억만큼 즐거웠던 여름휴가는 잘 기억나지는 않고,
매년 여름마다 서버실에 있거나, 아니면 친구와 정처없이 전국을 한바퀴 돌며 해수욕장을
벤치마킹 한다던가 하는 뻘짓만 근 몇 년.

올해는 회사의 준호형 덕분에 배스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별다른 계획없이 올해는 휴가에 완벽하게 일을  잊어보자라는 각오로 준호형과 함께 강화도로 쐈다.  오후 2시에 출발해서 국도를 타고 부천을 지나 강화도에 도착하니, 준호형은 이미 낚시를 시작하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irejune, Bass Fishing



처음 받아보는 루어대와 릴,  헤메기를 약 30분여.
모양새 기구한 캐스팅이 시작되었다.

아마도 택사스리그 채비였던것 같은데, 고무처럼 말랑 말랑하면서 물속에서는 꼬리의 갈퀴때문에 희한한 움직임을 하는 빨강색 지렁이 모양 미끼였다.

예약한 팬션 근처의 수로에서 이리 저리 던져보며 캐스팅 놀이를 두시간 정도 하다가, 장소를 옮겼다.  옮긴 장소에서 뉴스에서나 보던 배스라는 고기를 처음 낚게 되었다.

'이럴수가'  대낚시의 붕어나 잉어의 손맛보다 훨씬 강렬한 느낌.
그리고, 실제 고기가 먹을 수 있는 떡밥같은 미끼가 아닌, 고무모양의 가짜 미끼로 잡는 고기란 뭔가  복권 당첨된 듯한, 세금이 면제된 꽁똔 획득과 비슷한 기분.

사용자 삽입 이미지

YZ, Who got the bass.


몇마리 더 2~3수 정도의 배스 손맛을 맛본 후에, 팬션으로 복귀.
뭔가 빠져드는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

Preparing Dinner, Firejune


팬션에서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서, 맥주와  소콜을 마셔 줬다.
둘이서 자기엔, 너무 큰 방. ㅋㅋ


자고 일어나서 급하게 석모도 가는 배를 타려 했지만, 표파는 아주머니에게 낚여서 엄한곳에서 미끼 던지다가 입질도 한번 못받고 난 일이 생겨서 그냥 복귀 해야 했다.

준호형은 석모도에 들어가서 많이 잡은 듯.


배스 낚시가 뭔가 지루하지 않고 계속 바쁘게 이곳저곳 다니며 찔러서 낚이는 재미가 쏠쏠한 탓에, 결국 낚시대를 지르고야 말았다.  지르고 바로 다음날 해성이를 졸라서 근처 반월 저수지로 갔었지만,  지저분한 물이 도저히 계속, 오래 하고 싶은 맘을 없애더라는.

친구와 함께 일요일에 화성의 남양대교 쪽으로 출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Newbie Driver, Kanghun Jang.


어설픈 개북이의 운전을 탓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
하지만 너무 늦게 출발한 탓에, 좋은 자리는 이미 없고
땡볕에서 엄한 곳에서만 캐스팅 하다가 하드베이트 몇개 분실, 루어 몇개 분실. ㅋㅋ

초보 둘이 고생했다.

남양대교 북단 아랫쪽에 수초지대가 있는데, 여기서 오후 2시 정도인데 그날 첫 수를 봤다.
3자 초반이었던것 같은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으므로 패스.

초보 둘의 채비가  웜도 없고, 바늘도 없는 데다가 루어 몇개 잃어버리고 나니 뭐 없어서 낚시가게 찾아다니다 지쳐 그냥 집으로 복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낚시대


내가 낚시에 돈을 쓰게 되다니, 오래 살고 볼일인가 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irejune with Bass


배스 낚시의 길로 인도한 장본인. ㅋ



09년 여름 휴가는 그렇게 끝이 나고,
그래도 휴가 중에 큰 돈 쓰지 않아서 다행이고
새로운 취미가 하나 더 생겨서

좀 살기 괜찮아 지고 있달까.

투덜거림?

Stories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


일을 하면서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지만,
요새 유독 이런 저런 카페인을 많이 섭취 중.


이런 저런 건강상의 이유로 점점 지내는 것이 쉽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DIYA, Songpa



새벽에 업데이트 작업이 예정되어 있어, 사무실에 남아있는 현희형과 다른 서비스 담당 대리님 용 커피를 사러 잠시 들린 곳.

EDIYA 를 보니, 지금은 없어진 인터파크 건물 뒷쪽에서 대한형에게 이런저런 커피를 얻어먹던게 생각난다.

참, 많이 얻어 먹었지...  ( 잠시 감사 ㅋ )


예나 지금이나 느끼는 거지만,  운영을 잘 하는 조직은 정말 찾기 힘든 것 같다.
개발이나 시스템에서, 체계화된 협업도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어떻게 테스트 하고 이를 배포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방법론들이 있고 또 모두들 원하지만
그런 체계화 된 업무에 직원들이 익숙해 져 있지 않은 업장에서 이런 저런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기는 참 어렵다.  안그래도 어려운 일인데.. ㅋ


협업도구는 어떤게 좋다! 거나, 단계별 로 뭘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 라는 것들은 kldp 라던가 관련 커뮤니티들에서 많이 소개 하고 있으니,  경험이나 간략하게 쓰는게 나을 듯 하다.

윈도우와 리눅스 및 유닉스 등의 복합적 서비스 구성에 어떤 배포 솔루션을 사용하여 제품의 업데이트를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여러가지 버저닝 툴을 생각 했었지만,
시일이 급해 rsync 를 사용해서 내부 배포 테스트를 진행 했었다.

rsync + windows batch 를 통한 허접한 배포 구성이었지만, 나름 동작은 잘 하길래 이쯤이면 됬다 싶었는데 막상 테스트 서버에서 서비스가 동작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 너무 오랜만이라.. )
문제는 권한이었는데, rsyncd.conf 에서 uid 나 gid 를 주지 않았던 것이 문제가 되었던 듯 싶다.  그럼 과연 이 권한을 administrator 의 계정이나 그룹으로 주면 괜찮을까?
아니면 rsync 클라이언트 옵션에서 -a (-p) 옵션을 제거 하면 될까.

윈도우에서의 chown 커맨드만 알아도 참 쉬워지는 문제인데, 이럴때마다 윈도우를 너무 모르는게 참 챙피해 진다는..


방법은 어떻게든 나오겠지만
유닉스에서 윈도우를 맞춰 주던지,
윈도우에서 유닉스를 맞춰 주던지,
아니면 간단한 ftp 비슷 한 바이너리를 커스터마이징 하던지

아니면 돈주고 사던지..

정합성을 위해 md5sum 과 같은 간단한 CLI 툴도 필요할텐데..

글이 아니라 어째 점점 주저리 대지만,
사실 답은 나와있는데 하기 싫어서 그런가 보다.


힘이 안나서 그런건가..  글도 맘대로고 기술도 맘대로고..

업데이트나 해이지.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Rain..


요새는 비오는 날이 부쩍 좋더라..

사진 놀이.

Stories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


강남으로 가는, 어느 버스 안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Going to the Downtown, Nikon D3



늦은 출근길,  송파로 가는 버스 안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bus, 1Ds Mark II



니콘의 강한 컨트라스트는,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

D3에 후지의 풀프레임 허니컴을 달았다면 하고 생각 하듯이
캐논 카메라에 니콘의 AF 시스템을 탑재 할 수 있다면 싶은.

보이는대로 찍어주는건 캐논이 조금 더 나은듯 하다. 뭔가 더 따스함이 느껴지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주차장, D3


역시 D3 의 ISO 는 사기다 사기... 그 효과는 실로 어마어마 하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Tokyo highway, 1Ds Mark II


어느 주말의 동경 고속도로.  내부 순환로 정도의 느낌이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Used book store


예전에 고등학생때는 학교 근처에 중고 서점이 몇개씩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새는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어쩐지 잘 없는 것 같다.

웬지 과감한 포즈의 도색잡지가 당당하게 전시되고 있던 도쿄의 어느 중고 서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동문 택시


일본의 택시는, 뒷문이 자동문이다.  기사님이 무언가의 레버로 열었다 닫았다 한다.
이걸 모르고 한국에서 처럼 손님이 직접 문을 조작하면, 실례.

다만, 간혹 뒷문이 자동이 아닌경우엔 기사님이 번개와 같은 속도로 내려서 문을 열어주신다.
기본요금도 조금 더 쌌던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벤또, 편의점표 도시락.


뭔가 닭강정 스러운 반찬이 들어있던 도시락.
400엔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언제나 느끼지만 무엇이든 품질은 참 좋은 나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ast food, 모스버거

일본의 패스트 푸드라면, 편의점 도시락을 제외하고 이것 이외에는 생각 할 수 없다.
통으로 노릇하게 잘 구워진 감자와, 좋은 품질의 빵과 패티.

언제 먹어도 참 맛있는거다.

일본어를 모른다고 겁내지말고, 일단 들어가서 외국인이라 말을 못하면 친절하게도 그림이 첨부된 메뉴판을 준다.  각  그림에는 번호도 붙어있어서 고르기도 편하고 또 주문하고 계산하면 음식이 나올때 친절하게도 가져다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복귀.


동경 니혼바시의 펄 호텔.

IDC작업 끝내고 복귀하는 동호씨.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또따윈 답이 아닌 멋진 그녀.


횡단보도를 건너다 지나친 어떤 일본 여성분.
당차게 걷는 모습이 멋있다.



주제도 없고,
새벽 작업끝났는데 잠도 오지 않아서 그냥..


출근, 2 AM

Stories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


월요일엔 늦고 싶지 않아도 늦는 경우가 종종 있다.
7시 첫차를 타도 길이 너무 막혀  심하면 2시간씩 걸리다 보니, 월요일 9시 정시 출근은 언제나 소원한 것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아침 8:30 미팅이라도 있는 날이면, 버스 안에서 멍때리기도 미안해 지고.


오늘은, 주말 작업으로 회사차를 가지고 출근을 하는, 아침 첫 버스의 구속에서 해방 될 수 있는 몇 안되는 날 중의 하나.  다만, 잠도 워낙 많아서 ( 많다기 보다는 생활이 불규칙 하니까 ) 이때 잠들면 모두 허사라는 생각에,  새벽 2시에 그냥 집을 박차고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AM, in The Company Car.


안개인지 뭔지 모를 뿌연 길 사이로, 인증샷을 찍기 시작.
해성이의 Nikon D3 를 차압했던건, 이 야밤 샷을 찍기 위해서였다 ㅋㅋ ( 잠시 감사 )

새벽 공기는, 참 상쾌하다.
그 상쾌함이 철야로 인해 찌뿌둥한 몸으로 맞을 지라도,
술집에서 나와 알콜향 가득한 어지러움 속에서 느끼는 것이라도,
계절을 가리지도 않고 딱 그만큼의 상쾌함을 선사한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Frontside & Backside


캐논이 과장된 따스함을 보여준다면, 니콘은 과장된 사실감을 선사하는 것 같다.
냉소적으로 잡혀있는 기본 화이트밸런스, 짙은 마젠타의 감, 컨트라스트, 그리고 칼같은 쨍함.

뭐, 난 전문가가 아니니까 관계 없지만. ㅋ;

별 특이할 것 없는 집 근처를 뒤로 하고, 악셀을 밟기 시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No Cars, No pepole


새벽길은 너무 한산해서, 카메라를 잠깐 들 여유도 없이 창문 열고 멍때리는 사이
어느덧 회사 근처까지 와버렸다.


깊은 밤의 운전은
어느 한 점을 응시하게 되고
이 점은, 어느덧 기억으로의 출입구가 된다.

좋든 싫든
타인에 의해서 강제로 돌려지는 조그셔틀처럼
다가오기만 하는 차선 표시선들 사이로
떠오르는 사람들, 장소들.

잃고 살았던 사람들이
주행거리 만큼 떠올라
바람소리 싸늘한 운전석에서
미소를 지어.

새벽운전이 주는
잊혀진 사람들.
잊혀진 나.
 -YZ-


훗, 오랜만에 쓰니 어색하다능 ;

사용자 삽입 이미지

Elevator to hell


언제나 많지 않은 사람들을 바쁘게 실어나르는 회사 엘레베이터.
꼭 몇명 안타면 '만원' 표시가 들어오는 뭔가 기력 딸리는 놈이지만
그나마 없으면 아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mokin' Place


6층에 올라와보니, 송파 하늘이 전부 붉게 보였다.
붉은 달이라도 떠 줬다면 뭔가 호러틱 했겠지만,
그냥 빨갛다.


붉은 하늘을 보면
가로등 아래서
'잘 가' 하며 눈웃음 짓던 네가 떠올라.

'그땐 그랬지' 정도의 기억으로
피식 웃게 만드는 사람.

비슷한 빛깔의 하늘 아래서
웃음 뒤의 옅은 한숨 뿐.

다시 또 살아가기 위해
한숨과 함께 널 당분간 날려보내야 하는 내가
가로등불 꺼진 어느 골목 만큼이나
써늘하게 느껴지는 밤이다. 
- YZ-

사용자 삽입 이미지

Runaway


새벽에 택시는 쌩쌩 달린다.

간만의 새벽 출근은 이렇게 끝나고,
간만의 끄적거림은 유치함만 남겼.. 쿨럭;;

이래서 글을 자주 써야하나 보다. 훗..
ㅋ 현희형 따라서 출근길에 대해 써봤는데
역시 일반적인 출근 시간은 아니라.. ㅋㅋ 

이제 이번주는
기술내용을 한번 다뤄봐야겠다.

뭔가 좋은 소재 없으려나...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

Workholic

Stories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


이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 오늘도 바쁘게 챗바퀴를 굴려대지만
어느 미소녀 집단이 외치듯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아우르기엔 참 고달픈 것이 현실.

숱한 쓰잘데기 없는 일들에 자의 또는 타의로 참여 하게되어 허덕거려도
한줄기의 빛망울을 보고 그저 달릴 수 밖에 없는 직장인.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 또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 볼 수 있겠는가'
라는 믿음을 가지고 근근히 버텨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irejune, More than Co-worker


*사진은 최근 간소한 물의를 빚어내셨던 준호형 ㅋ


그런 저런 이유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참 다양하다.

기술이 뛰어나지만 인간적으로 뭔가 부족해 보이는 사람, 아.. 저사람 여기 아니면 어디서 또 일할까 싶은 사람, 또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면서 능력까지 좋은 사람,  또 나처럼 그냥 저냥 별 특별한 기술 없이 근근히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사람 등등등.

한국 전쟁시절 중공군 처럼 밀려오는 이런저런 일들을 보면서 허탈해 지기도 하지만,  저런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만나게 되는 좋은 인연들이 그나마 일할 맛 나게 해 주는 경우가 참 많다.
현희형도 그렇고, 뭔가 시스템과 개발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에 대한 하모니를 위해 하루의 잠깐이나마 머리를 쥐어 짜 내며 대화하는 그 시간엔, 다른 어떤 무엇보다 즐거워 지게 마련.

그 맛을 제대로 보면,  그 서비스가 제대로 원하는 대로 만들어 진다면,
그때는 정말 '와하하' 웃으며 '내 이럴라고 그동안 피죽으로 연명했구나'  외칠 수 있기를.

서비스의 구성을 위해 참여되는 모든 분들과, 또 그렇게 즐거운 경험으로 뭔가를 함께 만들어 냈다는 성취감에로의 동지로서 또 삶을 살아가며 각종 경험에 대한 선/후배 또 형/동생으로서 즐거운 무리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

그런 기대감, 성취감이 바로, 우리네 IT 바닥에 숟가락 들이미는 사람들의 빛망울 아니겠는가.
비록, 떡밥에 어느 순간 거울 보면 Workholic 이 되어 있더라도.


현희형 사진이 없어서 좀 아쉬운걸~ ㅋ
담번에는 회사 생활에 대해 간단하게 한번 올려봐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 Taxi, Tokyo



사용자 삽입 이미지

Haeysean, Friend.



이건 뭐 여담이지만, 요샌 흑백 사진에 맛들린 것 같다.
색감이 없으니 밝기라도 봐야한다는... 쿨럭;;

( 정윤진, bluebird_dba@naver.com )